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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조무사 자격증, 수술실 출입용?

직원들의 조무사 자격증, 수술실 출입용?
입력 2021-05-28 06:38 | 수정 2021-05-2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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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리수술을 한 행정직원들, 모두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원들에게 일부러 이 자격증을 따게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그 이유를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MBC가 확보한 인천21세기병원 수술실 동영상.

    수술복 차림의 원무과장과 진료협력과장, 진료협력실장 등 행정직원들이 번갈아가며, 대리수술에 참여합니다.

    이들 행정직원들은 모두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천 21세기병원의 전직 직원 A씨는 이들이 수술실에 드나들 수 있도록 병원장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게 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인천21세기병원 전직 직원 A]
    "일반인이 와서 병원에서 어시스트를 한 거니까, 너는 간호조무사라도 좀 따놔라는 식으로 해서 간호조무사를 다 동시에 땄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감사나 수사에 대비해 병원 행정직원이 아니라 간호조무사라고 둘러댈 수 있도록 미리 대비를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간호조무사라고 해도 봉합이나 절개 등 대리수술을 하는 것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입니다.

    인천 21세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후유증이 생겼는데, 대리수술 때문인 것으로 의심된다는 제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천21세기병원 수술 환자]
    "대소변 신경을 건드려 가지고…못 걷게 된 거예요. 기어다니고…우리 집사람이 (수술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000을 본거예요. 나 수술할 시간에 의사가 회진을 돌았던거야. 대리수술 시켰던 것 같아요."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피해 사례들을 수집해 병원 측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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