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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홀로 살기 돕는…맞춤형 '무장애주택'

장애인 홀로 살기 돕는…맞춤형 '무장애주택'
입력 2021-05-31 07:44 | 수정 2021-05-3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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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비장애인이 거주하는 집은 생활하기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휠체어를 타고는 이용하기 힘든 주방과 욕실, 낮은 문턱조차도 큰 장애물인데요.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무장애 주택이 만들어졌습니다.

    손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버튼을 누르면 현관문이 열립니다.

    창문도 휠체어에 앉아 쉽게 열 수 있습니다.

    부엌엔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싱크대가, 욕실엔 휠체어를 타고도 사용할 수 있는 세면대가 있습니다.

    집안 가구는 휠체어에 앉은 장애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높이를 맞췄습니다.

    마당에 있는 자그마한 텃밭도 휠체어를 타고 가꿀 수 있습니다.

    [신명균/뇌병변장애 1급]
    (여기 뭐 심고 싶으세요?)
    "나무 많이 심고 싶고, 꽃도 많이 심고 싶어요."

    30년 넘도록 장애인시설에서 살면서 대부분 시간을 누워 있어야 했던 뇌병변 장애인 신명균씨.

    1년 전 최첨단 무장애 주택에 살겠다고 신청했는데, 드디어 입주를 하게 됐습니다.

    예순 살이 된 올해 처음으로 시작된 홀로서기.

    직접 장을 봐 먹고 싶은 반찬으로 식사를 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복지관에 가 봅니다.

    무장애주택에 살지 않았던 예전에는 꿈꾸지 못했던 생활입니다.

    [신명준/뇌병변장애 1급]
    "재미있게, 재미있게 살 거예요."

    그동안 집 내외부의 시설이 불편해 장애인들이 자립을 포기하거나,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자립 의지가 꺾이기도 했습니다.

    [하창수/대구시 사회서비스원 탈시설지원팀장]
    "(그동안은) 시설에서 주어지는 그런 삶을 살았다면 이렇게 지역사회로 나오게 된다면 진정한 지역 주민으로서 지역 활동을 하면서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삶이 되지 않겠나…"

    전국에서 처음 입주하기 시작한 맞춤형 무장애 주택을 통해 더 많은 장애인이 자립을 꿈을 이루고 사회로 나올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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