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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시간'에 엇갈린 입장…여권 내 파장

'조국의 시간'에 엇갈린 입장…여권 내 파장
입력 2021-06-01 07:22 | 수정 2021-06-0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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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오늘 공식 출간되는 가운데, 여권 내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재보선 패배 후 당 쇄신의 방향을 두고 다시 한 번 논란이 불거졌고, 대선주자들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공식 출간되는 조국 전 법무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시련의 가시밭길'부터 '검찰 쿠데타의 소용돌이'까지 8개 장에 걸쳐, 검찰 수사에 대한 소회를 담았습니다.

    "당시 검찰은 수사가 아니라 사냥을 했고, 조국 낙마를 넘어 정권을 겨냥했다"며 '윤석열 검찰'을 강도높게 비판하는 한편,

    자신과 가족의 의혹에 대한 해명과 함께 "재판에서 검찰과 철저히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초판이 예약 시작 10분 만에 완판되는 등 사전 예약판매 나흘 간 5만 부 이상 팔렸습니다

    여권 대선주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가슴이 아리다, 당당하게 진실이 밝혀지길 기원한다"고 말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공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잉수사로 한 가정이 입었던 상처에 대해서도 우리가 충분히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침묵했는데, 이 지사 측은 "조국 사태를 쟁점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책 출간은 조 전 장관의 자유" 라면서도, 당의 입장 정리를 촉구했습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로남불로 보이는 일들은 없었는지, 반성할 지점들이 있다면 당에서 책임 있게 표현하는 건 맞다고 봅니다."

    당내에서도 "검찰과 언론이 도륙한 조국의 이야기를 이제는 들어봐야 한다", "재보선 패배를 쇄신할 때에 또다시 조국 수렁에 빠질 순 없다"는 입장이 맞섰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전 장관 회고록 관련해서 입장은 어떠세요?> 지금 그런 말 할 때가 아닙니다."

    야당은 조 전장관 회고록 출간에 대해 끝까지 반성하지 않는 몰염치이자 국민기만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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