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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성추행 가해자 구속…혐의 일부만 인정

공군 성추행 가해자 구속…혐의 일부만 인정
입력 2021-06-03 06:03 | 수정 2021-06-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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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이 모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어제 압송된 장 모 중사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 앵커 ▶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지 석 달 만입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故 이 모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장 모 중사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군 보통군사법원은 어젯밤 10시 반쯤 '군인 등 강제추행 치상' 혐의를 적용해 장 중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장 중사는 곧바로 서울 국방부 영내에 있는 미결수용실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지 석 달 만입니다.

    어제 낮 군 검찰단은 김해에서 근무 중이었던 장 중사를 체포해 서울로 압송했습니다.

    [장 모 중사/어제 저녁]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 안 드시는지>…<혐의 인정하세요?>…"

    보통 피의자의 방어권 확보 차원에서 체포 뒤 하루 이틀이 지나 영장 실질심사가 열리는데, 이번엔 체포 당일 곧바로 이뤄졌습니다.

    실질심사에서 장 중사는 성추행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중사의 구속을 시작으로 군 검찰단의 수사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중사가 성추행 사실을 신고한 뒤 20비행단의 조직적인 회유와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공군 군사경찰의 수사는 제대로 이뤄졌는지 우선 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중사가 15비행단으로 전출된 이후 피해자 보호 조치가 제대로 됐는지도 수사로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국방부는 어제 오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성역없이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故 이 중사는 지난 3월 초 장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군에 신고한 뒤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유족들은 군의 조직적인 은폐 시도가 이 중사를 죽음으로 몰아갔다며 철저한 수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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