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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기 독도 빼라던 일본…뻔뻔한 '적반하장'

한반도기 독도 빼라던 일본…뻔뻔한 '적반하장'
입력 2021-06-03 06:17 | 수정 2021-06-0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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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실린 지도에 독도를 자기네 땅으로 표기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일본 공사를 불러 삭제를 요구했었는데요.

    일본은 어제 '지도는 객관적으로 표기했다'면서 오히려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의 독도 표기 삭제를 일본이 다시 거부했습니다.

    한국 외교부가 일본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하며 삭제를 요구한 데 대해, 일본 관방장관은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 일본 관방장관]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히 일본 고유의 영토로 한국 측의 항의는 일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독도를 일본땅에 포함 시킨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는 객관적인 표기를 한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적반하장 발언까지 내놨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 일본 관방장관]
    "올림픽 헌장에 IOC의 역할과 사명으로, 스포츠와 선수를 정치적 또는 상업적으로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한국의 독도 표기 삭제 요구를 부적절한 정치적 행위로 깎아내린 건데, 전형적인 '내로남불'입니다.

    일본은 3년 전 평창올림픽 땐 '남북단일팀 한반도기의 독도 표기가 정치적 행위'라며 문제 삼았으면서, 이번엔 정반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한국의 IOC 중재 요구에도 어깃장을 놨습니다.

    가토 관방장관은 올림픽 헌장에 나온 IOC의 사명과 역할을 직접 언급했는데, IOC 측에 독도 문제에 관여하지 말라고 에둘러 주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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