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크게 줄면서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코로나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건데요.
교육부는 이번 달부터 등교 수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중학교.
학습이 부진한 학생들에게 보충 수업을 하며 줄어든 등교 수업의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성적이 중하위권인 학생들의 점수는 코로나 이전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전국 중3과 고2 학생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이런 학력 저하가 공식 확인됐습니다.
'기초학력 미달'의 비율이 중3의 경우 국어 4.1%에서 6.4%, 수학 11.8%에서 13.4%로 늘었고 고2도 국어 4%에서 6.8%, 수학 9%에서 13.5%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영어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코로나 이전보다 2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반면 '보통' 수준의 평가를 받은 학생 비율은 모든 과목에서 줄었습니다.
중3, 고2 전 과목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았고 대도시보다 읍면지역 학생들의 학력저하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등교 축소와 원격수업이 오래 지속되면서 학력저하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단계적으로 등교수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오는 14일부터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 인원을 전교생의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늘릴 예정입니다.
직업계 고등학교는 전면등교가 시행됩니다.
또 이달 중순쯤엔 2학기부터 시작될 전면 등교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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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덕영
'코로나 학력 저하' 공식 확인…"등교 수업 확대"
'코로나 학력 저하' 공식 확인…"등교 수업 확대"
입력
2021-06-03 06:37
|
수정 2021-06-0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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