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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총장 마라톤 협의에도…조직개편 이견 '팽팽'

장관·총장 마라톤 협의에도…조직개편 이견 '팽팽'
입력 2021-06-04 06:14 | 수정 2021-06-0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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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고위급 인사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과 만나, 저녁 늦게까지 마라톤 협의를 벌였습니다.

    협의 결과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데, 법무부가 추진 중인 검찰 조직개편안에 대해선 김오수 총장이 공개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어제김오수 검찰총장을 만나, 검사장급 인사와 검찰 조직 개편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긴장감 속에 시작된 회동은 두 시간을 넘겨 마무리됐지만, 김오수 총장은 검찰 인사에 대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았음을 내비쳤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의견 충돌은 없었나요?) 의견 충돌, 그걸 얘기할 계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두 시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의견을 드리고 설명도 했지만 저로서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별다른 소득 없이 회동을 끝내는 듯 싶었던 박 장관과 김 총장은, 예정에 없던 만찬 회동을 이어가며 저녁 9시까지 마라톤 협의를 벌였습니다.

    양측이 추가 협의까지 벌이며 이견 좁히기에 나선만큼, 예정대로 검찰인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김 총장은 회동에서,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축소하는 검찰조직 개편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최근 대검이 수렴했다는 일선 검사들의 대체적인 반대 의견을 반영한 겁니다.

    [김오수/검찰총장]
    "국민 생활과 직결된 그 부분에 대해서는 6대 범죄에 대해서는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열어줘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검찰총장이 공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를 자처해 온 박 장관의 검찰조직 개편 추진 과정에서 또 다시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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