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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서울-샌프란시스코 6시간…초음속 여객기 운항?

서울-샌프란시스코 6시간…초음속 여객기 운항?
입력 2021-06-07 06:54 | 수정 2021-06-0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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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독특한 외형으로도 주목을 받았던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를 기억하십니까?

    지난 2003년 운항이 종료됐는데 이 콩코드의 뒤를 이을 초음속 여객기가 운항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가 하면 주요 7개국, G7 재무장관들이 글로벌 법인세율을 최저 15%로 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현지 언론인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손재권/더밀크 대표 ▶

    안녕하세요.

    ◀ 앵커 ▶

    초음속 여객기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까지 6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구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초음속 여객기 15대를 사들여 2029년에 '초음속 항공'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초음속 항공기는 고도 6만피트, 약 1만8300미터에서 마하의 속도로 나는 항공기입니다.

    일반적인 여객기는 시속 900km 수준으로 나는데요. 이 항공기는 최고 속도는 시속 1805km, 마하 1.7까지 도달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운항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런던과 뉴욕 노선은 지금보다 3시간 단축해 3시간 반에 갈 수 있구요. 서울과 샌프란시스코는 6시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가격은 비즈니스 클래스 요금 정도라고 합니다.

    이 항공기는 ‘붐’ 이라고 하는 미국의 벤처 기업에서 만드는데요. 마지막 슈퍼 제트기였던 콩코드 여객기는 1970~80년대 기술로 만들었는데 21세기엔 왜 그런 비행기를 못만들까 라는 생각으로 기술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초경량 재료로 만들고 힘이 쎄지만 탄소 배출은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항공연료를 만든다고 합니다.

    기존 콩코드 여객기는 에어프랑스와 브리티시 항공이 운항했는데 심각한 환경오염과 소음, 초고가 탑승권, 불편한 좌석 등으로 인해 퇴역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나올 비행기도 음속을 돌파할 때 내는 이른바 '소닉붐'이라고 하는 굉음을 피할 수 없구요. 엄청난 연료 소모나 배출가스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항공기의 퍼스트클래스 가격보다도 비쌌던 콩코드 비행기를 감안할 때 비록 회사 측에서는 비즈니스 요금제라고는 하는데 새로운 초음속 비행기가 경제성이 있을지 의문도 제기됩니다.

    ◀ 앵커 ▶

    이번에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법인세율 최소 15%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주로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것인데요. 이에 대한 반응은 어떻습니까?

    ◀ 손재권/더밀크 대표 ▶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지난 5일 글로벌 최저 법인세를 '최소 15%'로 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유지된 글로벌 세제의 근간을 바꾸는 획기적 조치구요.

    특히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디지털 기업들이 세금이 낮은 곳을 찾아서 사업을 하면서 이윤을 극대화했던 것을 견제하는 조치여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번 회의 후에 "글로벌 최저 세금은 법인세 인하 경쟁을 끝내고 미국과 전 세계의 중산층과 노동자들에게 공정성을 보장할 것"이라며 합의를 환영했습니다.

    또 “지금 다자주의가 부활하고 있다. G7와 G20 국가들이 세계 경제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도전을 다루기 위해 협력하려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도입 제안 취지는 수십 년간 이어진 각국의 법인세율 인하 경쟁을 막고 팬데믹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로 미국의 IT 거대 기업들이 타깃인데요.

    이들 디지털 기업들은 미국에 본사를 두면서도 해외 서비스를 할 때 세금이 가장 낮은 곳을 찾아 해외 본사를 두고 각국에서 영업을 해 왔습니다. 게임이나 검색, 광고 서비스 매출은 해당 국가에서 올리지만 디지털 서비스 특성상 물리적 위치가 없어도 되기 때문에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합의에 대해 페이스북이 먼저 “환영한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페이스북은 “자신들은 오랫동안 조세 개혁을 요구해왔으며 이번 결정은 글로벌 조세 체계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첫 단계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 했습니다.

    지금 분위기를 살펴보면 각사별로 입장은 조금씩 다르지만 팬데믹 이후에 각국에서 워낙 많은 수익을 올려서 세금을 더 낼 수밖에 없다는 것에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이번주 뉴욕증시 전망 간단히 전해주시죠.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미국 증시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은 개별 기업의 실적보다는 물가지표, 실업률, 산업생산, 경제성장률 등 거시경제 지표가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발표된 신규고용자수가 당초 예상보다 낮았는데요. 고용이 낮으면 경기회복이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할 만하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의 개입이 필요할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에 시장은 안도하고 주가는 올랐습니다.

    이번주는 주중에 소비자 물가지수가 발표되는데요. 이 지표에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4월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라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습니다. 6월 한달간은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를 잘 지켜봐야합니다.

    ◀ 앵커 ▶

    네, 오늘도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손재권 더밀크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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