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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집단감염에…일손 부족 농가 '직격탄'

외국인 집단감염에…일손 부족 농가 '직격탄'
입력 2021-06-09 07:08 | 수정 2021-06-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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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농촌에서는 심각한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남 창녕군의 한 들판에서 마늘 수확이 한창입니다.

    2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밭에 인력은 고작 10여명 남짓입니다.

    수확이 늦어지면 상품성이 떨어지는 데 일손은 구하기가 힘든 상황

    [김창수/전국마늘생산자협회장]
    "사람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겨우 지금 구해서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렇게 수확 시기가 늦어지면서 아무래도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수확한 마늘 한 망당 무게가 거의 20kg에 달하다보니 농촌 어르신들만의 힘으로는 수확 속도를 내기 쉽지 않습니다."

    수확철이면 외국인 노동자들에 의존해왔지만 최근 창녕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신창휴/전국마늘생산자협회 창녕군지회장]
    "지난주는 그래도 외국인들이 어느 정도 움직이고 했는데 지금 며칠 전에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서 더더욱 외국인들이 없습니다."

    마늘과 양파의 경남지역 재배 면적은 7천헥타르가 넘어 이달 중순까지 7만여 명의 인력이 더 필요합니다.

    하지만 최근 1주일 안에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은 외국인만 영농에 종사할 수 있습니다.

    [이정곤/경상남도 농정국장]
    "(양파·마늘 주산지인 창녕, 합천, 함양에는) 농어촌공사와 농협, 그리고 교육청, 군부대, 유관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공공인력 지역 전담 일손 돕기 지정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농촌고용인력중개센터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제한된 예산 탓에 일부 소규모 농가들만 도움을 받고 있는 실정.

    마늘에 이어 양파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보다 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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