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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켜놨다가…해경 순찰차가 어선 덮쳐

시동 켜놨다가…해경 순찰차가 어선 덮쳐
입력 2021-06-09 07:26 | 수정 2021-06-0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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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의 한 포구에서 해양경찰 순찰차가 바다 위 어선 위로 추락했습니다.

    결국 이 배까지 침수됐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한건지 조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전 10시 20분쯤,

    제주의 사계항 포구 안으로 해양경찰 순찰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세워둔 차량에서 경찰관 2명이 차례로 내리고 난 뒤,

    운전자가 없는 순찰차량이 저절로 왼쪽 바다 방향으로 돌더니 추락 방지턱을 넘습니다.

    그리고 정박해 있던 어선 후미로 그대로 떨어집니다.

    시동이 켜진 순찰차량은 앞 차체가 3톤급 소형 어선에 아슬아슬하게 걸렸습니다.

    차량을 꺼내려고 어민들이 힘을 써보지만 결국 순찰차량은 바다로 빠지고, 어선도 기울어 침수됩니다.

    해경은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두 시간 만에 어선과 순찰차를 인양했습니다.

    사고는 순찰차량 기어를 주행 상태로 놓고 내렸다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양경찰 관계자]
    "인양을 했는데 (기어가) D에 있었고 사이드 브레이크는 당겨져 있었습니다. 본인은 주차를 했다고 생각한 거죠."

    해경은 경찰관들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선주와 협의해 배를 수리해주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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