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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내년까지 화이자 백신 5억 회분 저소득국에 제공

미, 내년까지 화이자 백신 5억 회분 저소득국에 제공
입력 2021-06-10 06:10 | 수정 2021-06-1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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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5억회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소득이 낮은 약 100개 나라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에서 관련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정부가 전세계 약100개 나라에 백신을 기부하기 위해 화이자 백신 5억회 분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와 AP 등 미국 주요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5억회 분 가운데 2억회 분은 올해 안에 제공되고, 나머지 3억회 분은 내년 상반기까지 제공될 예정입니다.

    지원 대상은 저소득국가와 아프리카연합 등이고,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이뤄집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전 세계를 위한 백신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발표할 게 하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전 세계를 위한 백신 전략이 나오는 건가요?) 한 가지 있는데, 나는 그것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해당 보도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저소득국가에 대한 백신 지원 계획을 영국에서 발표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이 전세계 저소득국가들에 더 많은 백신을 기부하기 위한 추가 조치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백악관은 또 주요 7개국 정상들이 코로나 종식을 위한 입장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라며 여기엔 백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안들도 포함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자국민 우선 접종 방침을 고수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백신을 독식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더구나 최근 들어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급격히 떨어지며 '이제 맞을 사람은 거의 다 맞은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미국 정부가 백신 공유를 확대해도 되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 시점을 첫 해외순방으로 잡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주요 7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계기로 백신 대량 기부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세계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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