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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공개 행보…'장모 질문'엔 침묵

윤석열 공개 행보…'장모 질문'엔 침묵
입력 2021-06-10 07:23 | 수정 2021-06-1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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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퇴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개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습니다.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대권 도전이나 국민의힘 입당 등에 대해선 지켜봐 달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첫 공개 행보로 선택한 곳은 온 집안이 독립운동에 헌신한 것으로 유명한 우당 이회영 선생의 기념관 개관식이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우당 선생의 삶에 강렬한 인상을 받아왔다"며, "한 나라가 어떤 인물을 배출하고 어떤 인물을 기억하느냐에 그 존재가 드러난다"는 말로 첫 행보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우당과 그 가족의 삶은) 엄혹한 이 망국의 상황에서 정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생생하게 상징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향후 계획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본격적인 정치 행보는 언제쯤 하실 계획이신가요?)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좀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처음으로 이렇게 제가 나타났는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고 한 최근 발언이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갈등설 등 민감한 질문도 쏟아졌지만 역시 답하지 않았습니다.

    행사장엔 수많은 취재진은 물론 수많은 지지자와 반대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환호와 욕설이 끊이지 않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사람 다친다! 어어!"

    윤 전 총장이 퇴임 이후 미리 일정을 알리고 외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잠행만 계속되고 측근들의 전언만 무성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피로감이 커진단 지적이 나오자 이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명확한 메시지는 내놓지 않아, 정치적 결단엔 시간이 더 필요함을 내비쳤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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