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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사과밭 '비상'…과수화상병 급속 확산

경북 사과밭 '비상'…과수화상병 급속 확산
입력 2021-06-11 06:18 | 수정 2021-06-1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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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 사과의 60% 이상이 경북에서 생산되고 있는데요.

    치료제가 없어 '과수계의 에이즈'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경북 북부 사과밭에 무섭게 번지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북 안동의 한 과수원, 한참 열매가 맺혀 있어야 할 오뉴월의 사과밭이 나무 한 그루 없이
    휑합니다.

    뿌리째 뽑힌 사과나무가 수북이 쌓여 있고, 한쪽에선 구덩이를 파 매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치료제가 없어 한 번 걸리면 그대로 죽는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겁니다.

    이 병에 걸리면 100m 반경 과수원까지 모두 폐원해야 하고, 앞으로 3년간 과수 농사 자체를 지을 수 없습니다.

    지난 4일, 안동시 길안면 농장 2곳을 시작으로 임하면과 일직면 등 엿새 만에 11개 농장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는 6천6백여 그루, 면적으로는 6.5ha에 달합니다.

    농업당국은 초비상입니다.

    전국 사과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경북 북부권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산하면서 국내 과수농업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업 당국은 이번 주를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의 최대 고비로 보고 다른 시군으로 확산 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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