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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해 석 달 만에…2차 가해 상관들 구속

성추행 피해 석 달 만에…2차 가해 상관들 구속
입력 2021-06-13 07:02 | 수정 2021-06-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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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폭력 피해로 숨진 공군 중사에게 2차 가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관 2명이 구속됐습니다.

    이 중사가 피해를 당한 지 석 달 만입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이 성폭력 피해로 숨진 공군 이 모 중사에 2차 가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노 모 준위와 노 모 상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 초 이 중사가 성폭력 피해를 당한 사실을 알고도 즉각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신고를 하지 않도록 회유하는 등 직무유기를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노 준위에 대해서는 이번 성추행 사건과 별개로 과거 이 중사를 직접 강제추행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군 검찰은 그제(11) 노 준위와 노 상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구인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유족 측이 고소장에 적시한 직무유기 등의 혐의 외에 '특가법상 면담강요' 혐의도 적시됐습니다.

    [김정환/고 이 모 중사 유족 측 변호사]
    "자기 또는 타인의 형사사건에 관해서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자 또는 그 친족에게 위력을 행사했을 때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제(12)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참석한 노 준위와 노 상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준위/피의자]
    (혐의 다 인정하시나요?)
    "......"

    유족 측은 초동수사 부실 의혹과 고 이 중사의 사건 초기 변호를 맡았던 국선변호사의 직무유기 혐의도 규명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유족 측은 오는 14일 오후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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