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광주 재개발 건물 붕괴로 숨진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절차가 어제도 이어졌습니다.
등산을 위해 버스에 탔다가 숨진 70대 남성과 60,70대 여성 두명도 가족 곁을 떠났습니다.
사고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계약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 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산을 좋아해 참사가 일어난 지난 9일 등산을 위해 시내버스에 탔다가 매몰돼 숨진 70대 남성.
갑작스럽게 이별을 맞이한 유가족들은 아직 현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지 못햇습니다.
"뭔 일이냐고 뭔 일이냐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뒤로 한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합니다.
[유가족]
"지금도 꿈인지 현실인지를 모르겠고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난 것에 대해서 너무 황망하고… 정부에서 이런 일이 (안 일어나게끔 체계적으로 해서…)"
또 다른 70대 여성 등 사망자 2명의 발인도 마쳤습니다.
어제까지 피해자 9명 가운에 7명이 장례절차를 마쳤고 오늘은 고등학생 피해자 등 2명이 발인할 예정입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철거공사 계약과정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광주 학동 재개발 사업지의 철거 공사는 업체 2곳이 계약을 맺어 진행됐습니다.
일반건출물 해체는 현대산업개발이 한솔기업과 계약을 맺었고, 석면과 지장물 해체 공사는 재개발 조합이 다원이앤씨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대로라면 한솔기업과 다원이앤씨가 철거공사를 해야했지만 이 두 업체는 다시 백솔기업과 불법 재하도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사고는 백솔기업이 건물철거 작업을 벌이던 중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다원이앤씨가 불법 재하도급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재개발조합이 개입했는 지 여부 등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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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송정근
붕괴 희생자 발인…재하청 추가 정황 포착
붕괴 희생자 발인…재하청 추가 정황 포착
입력
2021-06-14 06:12
|
수정 2021-06-1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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