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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온라인이다"…'지역 우수상품'의 변신

"이젠 온라인이다"…'지역 우수상품'의 변신
입력 2021-06-14 06:19 | 수정 2021-06-1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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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역 우수상품' 하면 보통 직거래 장터나 시청, 구청에서 하는 행사장이 떠오르는데요.

    요즘엔 지자체들이 이 행사장을 온라인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조와 포장 작업이 한창인 화장품 공장입니다.

    코로나19 탓에 수출 비중이 줄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는데도 생산 라인은 중단을 면했습니다.

    온라인에서 활로를 찾은 덕분입니다.

    [이팔화/화장품 제조업체 대표]
    "위메프에다 올렸더니 이게 너무 많이 주문이 들어와요. 거기서 많이 들어오니까 이베이고, 지마켓이고, 옥션이고, 11번가고 티몬이고 전부 다 찾아오는 거예요. 그래서 온라인 쪽에 메리트가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중소업체로서는 엄두를 내기 어려웠던 온라인 진출에 도움을 준 건 지자체.

    2년 전 대형 쇼핑몰과 협의해 지역 우수 중소기업 기획전을 진행하고, 구매자 대상 10% 할인쿠폰도 지급했는데, 판매실적이 1년 만에 8만9천 건에서 12만 6천 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지자체가 판매수수료는 물론, 노출이 더 많이 되도록 광고비까지 부담하면서 진출 업체도 20곳에서 30곳으로 늘었습니다.

    인천시가 기존 인터넷 사이트를 개편해 석 달 전 문을 연 직구 쇼핑몰.

    주문이 1만 건을 넘고 판매액은 3억 원에 육박하면서 개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부동의 판매 1위는 강화 교동 섬쌀이지만, 김치와 부각, 유아용품 등 다른 상품들도 부지런히 뒤를 쫓고 있습니다.

    유통마진을 줄여 시중보다 가격이 싸고 10% 캐시백도 해주는 게 인기 비결입니다.

    [전현숙/인천직구 쇼핑몰 이용자]
    "인천에서 나는 것들 편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까 좋았고요. 또 우리 생활에 필요한 것들 쉽게 사서 먹거나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역 자체 쇼핑몰이라 입점료나 판매수수료가 없다보니, 업체들도 비용 부담이 작습니다.

    [최월숙/부각 제조업체 대표]
    "온라인(쇼핑몰 진출)을 감히 엄두도 못 내는데 이음몰을 통해서 지역에 있는 저희 상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온 거예요. 그래서 오프라인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된 거죠."

    행사장에서 온라인 쇼핑몰로, 경쟁력과 함께 소비자와의 접점도 키워가는 지역 우수상품들.

    온라인 진출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자리잡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마케팅과 배송, 고객관리까지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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