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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F] 배달 거지 피해

[14F] 배달 거지 피해
입력 2021-06-14 07:42 | 수정 2021-06-1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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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 거지 피해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자영업자 기운 빠지게 하는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 하나.

    “배달 거지에게 당했어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식당 사장의 사연이 담겨 있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저녁 8시 10분, 작성자는 배달앱을 통해 들어온 주문을 접수했고요.

    배달 기사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서 조리를 시작해 배달 예정 시간 50분에 맞춰서 배달을 잘 끝냈다는데요.

    하지만 그날 밤 9시 45분경 고객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마라탕에 들어있는 ‘옥수수면’이 다 퍼져있고, 매운맛이 약하다는 이유였는데요.

    사장은 매장과의 거리가 있어서 면이 퍼질 수 있고, 레시피대로 조리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음식 상태가 너무 심해서 먹을 수 없다는 말에 재배달을 약속합니다.

    대신 음식 상태 확인을 위해 이전에 배달한 음식을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했죠.

    그런데 이내 다시 전화를 걸어온 고객은 “음식을 살짝 먹었다”라는 얘기를 전했어요.

    “많이 드신 거냐”라는 사장의 질문에 “조금 먹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조금만 먹었으면 괜찮다고 답한 사장은 음식을 다시 배달했고 매장으로 돌아온 음식 사진을 공개했는데

    하…이건 아니다 싶었던 사장은 배달앱 고객센터를 통해 재배달한 음식값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했고요.

    상담원이 고객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어요.

    곧이어 사장이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역시나 수신 거부를 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사람이 이런 짓을 할 수 있냐”라는 사장의 하소연에 많은 누리꾼이 함께 분노했는데요.

    우리 진짜 돈 때문에 양심 팔지 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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