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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주 거쳐 서울로…첫날부터 '광폭 행보'

대전·광주 거쳐 서울로…첫날부터 '광폭 행보'
입력 2021-06-15 06:40 | 수정 2021-06-1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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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어제 하루 대전과 광주, 서울을 오가는 광폭 행보를 보였습니다.

    천안함 희생 장병 유가족을 위로하고 광주에선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전두환 前 대통령의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당직 인선도 확정했는데, 이를 둘러싼 당내 중진의 견제도 벌써부터 표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새 지도부의 첫 공식 일정은, 서울현충원이 아닌 대전현충원 참배였습니다.

    "일동 묵념~"

    85년에 준공돼 최근 안장된 유공자들이 더 많은 만큼 상대적으로 소외된 군 장병 유공자를 더욱 배려하겠다는 행보로 읽힙니다.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선, 명예를 지켜달라는 유가족들의 호소에 눈물로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보수 정부가 집권하고 있을 때도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이지 못 해 가지고 이렇게 10년이 넘었는데도 이렇게 마음 아프게 해드린 것 제가 당을 대표해서 사과드리고요."

    곧바로 180km 떨어진 광주로 이동한 이 대표는 학동 건물 붕괴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보수정당 대표가 취임 첫 일정을 광주에서 소화하는 건 이례적인 일로, 재판에 비협조적인 前 대통령, 전두환 씨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전두환 대통령의 그런 어떤 재판에 대한 불성실한 협조는 저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부적절하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광주의 어쨌든 아픈 역사에는 항상 공감하고…"

    이어 KTX를 타고 서울 여의도로 돌아와선, 취임 뒤 첫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이미 내정 소식이 돌았던 수석 대변인 등 일부 당직 인선안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로 신임 최고위원 중 최다선인 김재원 전 의원의 훈계성 쓴소리도 들어야 했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고위에서 협의를 해야 되거나 또는 결정해야 될 많은 일들이 사전에 전부 다 공개가 되고 이미 발표가 된다면 최고위가 사실은 형해화되고 아무런 역할을 못하는 그런 결과를…"

    아직은 하마평만 무성한 사무총장과 여의도연구원장 등 핵심 당직 인선이 이준석 체제가 안착할지를 가늠할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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