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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 우려 확산…금리 인상 신호탄 되나

미국 인플레 우려 확산…금리 인상 신호탄 되나
입력 2021-06-16 06:11 | 수정 2021-06-1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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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5% 올라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생산자물가도 1년 전과 비교해 6.6%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거듭 강조하지만,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올릴 경우 한국 금융시장에도 그 충격이 바로 전달됩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달에 비해 6.6%나 급등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입니다.

    자주 변하는 음식과 에너지를 뺀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만 따져도 전년 대비 5.3% 올라 2014년 이후 가장 많이 뛰었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5% 올라 13년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보인 바 있습니다

    도매와 소매단계의 물가지수가 모두 급등한 겁니다.

    최근 미국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돈이 많이 풀리면서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가 커졌는데 더욱 그러게 생겼습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로 바닥을 쳤던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생기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장관(지난 5일)]
    "연말까지 3% 안팎의 높은 물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를 가라앉히진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오래 갈 가능성에 대비해 현금을 많이 쌓아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부인하고 있지만, 결국엔 금리를 올려 시장의 자금을 빨아들일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침 오늘과 내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습니다.

    관심의 초점은 두 가지입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수위로 언급할지, 금리 인상의 전단계로 여겨지는 자산 매입 축소, 즉 테이퍼링에 관한 언급이 나오느냐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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