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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브루셀라병 '확산'…전남 축산농가 '비상'

소 브루셀라병 '확산'…전남 축산농가 '비상'
입력 2021-06-16 06:14 | 수정 2021-06-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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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남 지역에서 소 브루셀라병이 잇따라 발생해 축산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감염된 소는 물론 농가당 브루셀라병 발생 비율에 따라 나머지 사육 소들도 도축 대상이라고 합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의 한 축산농가.

    포크레인에 묶인 마취된 소가 대형 트럭으로 옮겨집니다.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소로 살처분 대상입니다.

    또 다른 축산농가도 축사가 텅 비었습니다.

    최근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소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100마리의 소를 모두 살처분하거나 도축한 겁니다.

    [축산농민]
    "소를 우시장에 팔려고 브루셀라 검사를 했는데 처음에 한 마리… 2차로 계속 나와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올 들어 전남에서는 5월 말 기준, 10개 시군 57개 농가에서 466마리의 소가 브루셀라병에 감염돼 살처분 됐습니다.

    경남과 전북, 울산에서도 소 브루셀라병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전체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브루셀라병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용보/전남도청 동물방역과장]
    "감염된 가축을 조기에 색출하기 위해 전 시군이 일제 검사를 실시 중에 있습니다.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특히 많이 발생한 시군은 반복 검사를 실시해서…"

    소 브루셀라병 감염에 따른 살처분 보상액은 시세의 80%에 불과한 실정.

    코로나19에 이어 소 브루셀라병까지 확산 되면서 축산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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