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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개조해 불법 영업…여성 고르는 유리방도

모텔 개조해 불법 영업…여성 고르는 유리방도
입력 2021-06-16 06:51 | 수정 2021-06-1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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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강남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밤늦게 영업하던 유흥업소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원래 업장은 폐쇄하고, 같은 건물에 있던 모텔 시설을 개조해 운영한 걸로 드러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역삼동의 한 숙박업소.

    밤 10시가 지나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입구에 집합금지 명령 안내서가 붙어 있지만, 건물 지하로 내려가자 남성들이 한데 몰려 있습니다.

    손님과 종업원 40여 명이 술을 마시다 지하로 숨은 겁니다.

    손님들은 QR코드 인증이나 출입 명부 작성도 하지 않았습니다.

    [유흥주점 손님]
    "(뭐하시려고 여기 계셨는데요?) 맥주 마시려고 여기 노래방이잖아요. 몰랐습니다. (그렇게 얘기하지 마세요, 이렇게 생긴 노래방이 어디 있어요?)"

    이 건물은 사실상 통째로 유흥업소로 개조됐습니다.

    원래 지하와 지상 1층에서 영업을 하다가 폐업 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모텔이 있던 2층과 3층을 개조해 몰래 영업을 했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라 유흥주점이 영업금지 되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신고도 하지 않고 운영한 겁니다.

    적발된 유흥업소 건물입니다.

    이곳 주차시설엔 노래방 기기와 접시까지 쌓아놓고 폐업한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이들은 SNS로 은밀하게 손님을 모집한 뒤 집기를 쌓아둔 주차장 쪽 비밀 출입문으로 안내했습니다.

    여성 종업원들 대기 장소는 밖에서만 안이 들여다보이는 이른바 '유리방'으로 꾸며놨습니다.

    이 주점을 통과해서 지상 5층으로 올라가면 7층까지 침대가 놓인 작은 방 30여 개가 있었습니다.

    서울 서초동의 한 호텔에서도 객실을 술집으로 불법개조해 유흥주점을 운영하던 업주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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