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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희귀 혈전증'…국내 첫 사망 사례

백신 맞고 '희귀 혈전증'…국내 첫 사망 사례
입력 2021-06-17 06:04 | 수정 2021-06-1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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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꼽히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국내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30대 남성으로,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증으로 숨진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한 30대 남성 A씨.

    접종 9일 후인 지난 5일, 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 진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사흘 뒤 증상이 악화되고 의식이 저하되자 상급병원을 찾은 A씨는, 그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어제 오후 숨졌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에게 기저질환이 없었고,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31일, 또 다른 30대 남성 한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판정을 받았지만 치료를 받고 완쾌됐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는 903만여 명, 희귀 혈전증이 발생한 빈도는 2건으로 인구 100만 명당 0.2명 수준입니다.

    2천2백여 만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영국의 경우 240여 건이 보고됐고, 이 가운데 40여 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숨진 A씨의 이상반응 발생과 사망 사이 경과를 전문가들과 검토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조사반과 피해보상전문위원회 심의 등 보상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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