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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치매까지 치료"…치유농업 뭐길래

"경증 치매까지 치료"…치유농업 뭐길래
입력 2021-06-17 06:18 | 수정 2021-06-1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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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과 방향감각이 떨어지는게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치매의 초기증상일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 생명을 키우고 관찰하는 이른바 '치유농업'이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다는데요.

    이주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의 한 농장.

    어르신들이 농장을 여유롭게 거닐며 다양한 식물들을 살펴봅니다.

    식물의 원산지와 특징에 대한 설명에도 귀를 기울입니다.

    "밑동을 보면 되게 오래됐죠?"

    산책을 마친 뒤에는 직접 꽃과 모종을 골라 화분을 가꾸는데,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감이 생긴다는 게 참가자들의 반응입니다.

    [김정희(83세) 황선일(86세)]
    "식물들을 보니까 식물도 저렇게 어렵게 자라는데 하물며 인간인데 이 치매라는 걸 우리가 이겨야 하지 않겠는가.."

    식물을 가꾸고 자연과 함께하는 이른바 치유농업.

    실제로 농업진흥청의 연구 결과 치유농업에 참가한 어르신들의 인지능력은 19.4%, 기억력과 장소를 인식하는 능력은 각각 18.5%와 35.7%가 향상됐습니다.

    경증 치매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소진/치유농장 원장]
    "이 프로그램의 어떤 동작 하나하나가 인지 작용과 어떻게 적용이 될 수 있는가를 전부 다 계획하에 지금 이뤄지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해 올해 92개의 치유농장을 마련했습니다.

    치유농장에서는 오는 10월까지 2천 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식물재배와 수확, 꽃차 만들기와 다육식물 꾸미기 등 2백 회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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