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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구치는 불길에 폭발음도…수색 작업 난항

솟구치는 불길에 폭발음도…수색 작업 난항
입력 2021-06-18 06:27 | 수정 2021-06-1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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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큰 불이 나 소방관 1명이 실종된 경기도 이천의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 앵커 ▶

    김지인 기자, 밤새 진화 작업이 계속됐다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뒤로보시는 것처럼 지금도 검은 연기와 함께 산발적으로 불길이 솟구치고 폭발음까지 들려오고 있습니다.

    진화 작업이 만 하루를 넘겨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물 뼈대가 드러날 정도로 타서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추가 인명 피해를 우려한 소방당국은 어제 오후 수색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실종된 소방관은 경기 광주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장 52살 김 모 소방경인데요.

    어제 오전 큰 불이 잡히자 동료 4명과 함께 혹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은 없는지 살피러 지하 2층에 들어갔습니다.

    불길이 갑자기 되살아나 대피 지시가 떨어졌는데, 뒤따르던 대원 4명과 달리 가장 선두에서 대원들을 이끌던 김 소방경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겁니다.

    실종 당시 최대 50분가량 사용할 수 있는 공기통을 메고 있었기 때문에 소방 관계자는 "기적을 바란다"면서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밤새 4백여 명의 소방인력과 130여 대의 소방장비가 투입돼 바로 옆 롯데택배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고요.

    또 건물 붕괴를 막기 위해 특수차로 외벽 온도를 낮추는 작업도 병행했습니다.

    물류센터 특성상 내부에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와 비닐 같은, 잘 타는 물건들이 많아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진입로 때문에 건물 뒷편으로 접근할 수 없고, 근처에 물을 구할 곳도 없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낮까지 진화작업을 계속 하고 건물 안전 진단을 한 뒤 내부 진입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어제 오전 5시 반쯤 불이 시작된 이유에 대해선 아직 추가 조사가 필요한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2층 창고 CCTV를 통해 콘센트에서 불꽃과 연기가 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도 조사하겠단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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