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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장·굴착기 기사 구속…"로비 의혹 수사"

현장소장·굴착기 기사 구속…"로비 의혹 수사"
입력 2021-06-18 06:54 | 수정 2021-06-1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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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주 건물 붕괴 참사 현장의 책임자와 철거를 하던 굴착기 기사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학동 4구역 재개발 조합장이 또 다른 재개발 구역에서 투기를 벌여 경찰과 공무원 등에게 로비를 벌인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철거 건물 붕괴 당시 현장 관리자였던 강 모 씨와 굴삭기를 운전했던 조 모 씨가 어제 구속됐습니다.

    강 씨는 현대산업개발로부터 학동 4구역의 일반 건축물 해체공사를 맡은 한솔기업의 현장 책임자이고 조씨는 한솔로부터 불법재하도급을 받은 백솔건설의 대표입니다.

    법원은 이들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현장책임자 강 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작업지시를 자신이 내렸다고 인정했습니다.

    [강 모 씨/사고현장 책임자]
    (작업 현장에서 작업지시 본인이 하신 거 맞으세요?)
    "네 맞습니다."

    굴삭기 기사 조 씨는 사죄의 뜻을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조 모 씨/굴착기 기사]
    "예… 죄송합니다."
    (작업 지시 누구한테 받으셨어요?)
    "그 부분은 법정에서 다 얘기했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이 구속됨에 따라 사고책임을 밝혀내기 위한 경찰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본사와 광주 동구청에서 압수해온 자료를 검토하고 있어 관계자들의 소환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학동 4구역 재개발 조합장 A 씨가 다른 재개발 사업에 투기를 하면서 공무원과 경찰 등을 대상으로 로비를 했다는 의혹까지 나와 경찰이 공무원 등 11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기우식/참여자치21 사무처장]
    "현직 시의원도 연루된 정황이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여서… 학동만의 문제로 국한시켜서는 절대로 안 된다. 경찰 수사가 다른 재개발 지역으로까지 확장되어서…"

    한편 사고현장에 대한 감리 일지를 작성하지 않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감리 책임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2일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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