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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택시기사 살해범 공격에…조사관도 중상

성남 택시기사 살해범 공격에…조사관도 중상
입력 2021-06-18 07:12 | 수정 2021-06-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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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법무부 보호관찰소 직원들이 구치소에서 택시기사 살해 혐의로 수감 중인 남성에게 공격당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전자발찌 착용이 필요한지 등을 알아보려고 무방비 상태에서 접견했다가 순식간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경기도 성남시.

    온라인에서 알게 된 여성을 살해하려고 흉기를 들고 택시에 탔던 22살 남성이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여성과 만나지 못하자 엉뚱하게 택시기사를 살해했습니다.

    지난 14일 아침 10시쯤, 살인혐의로 서울 동부구치소에 구속된 이 남성을 법무부 성남보호관찰소 여성 보호관 2명이 찾아왔습니다.

    정신질환 치료 전력이 있어 전자발찌 착용이 필요한지 등을 검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교도관과 함께 접견실에 도착한 남성, 보호관이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서류에 서명을 요청하자, 이 피의자는 서명을 하라고 건네준 볼펜으로 보호관의 머리를 내리 찍었습니다.

    문 쪽에 서 있던 교도관이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공격을 당한 보호관은 머리를 크게 다쳐 봉합수술을 했고, 다른 보호관도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과거에는 구치소 수용자와, 접견을 하러 온 사람은 가운데 가림막이나 창살이 설치돼 있어 직접적인 접촉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어진 구치소들은 수용자 인권 보장을 위해 탁자를 사이에 두고 수용자와 마주앉도록 접견실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는 수감자들을 조사하는 경우에도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없었던 겁니다.

    법무부는 이 사건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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