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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붕괴 위험에 수색 중단…불길 차단 주력

건물 붕괴 위험에 수색 중단…불길 차단 주력
입력 2021-06-18 07:42 | 수정 2021-06-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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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큰불로 소방관 1명이 실종된 경기도 이천의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밤새 계속된 진화 작업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지인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뒤로 보시는 것처럼 불길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날이 밝도록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와 하늘을 뿌옇게 덮었는데요.

    건물은 뼈대가 드러날 정도로 검게 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불이 시작된 지하 2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대원 1명도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를 우려해 어제 오후 수색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실종된 소방관은 경기 광주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장 52살 김 모 소방경인데요.

    어제 오전 한때 큰 불길을 잡아 동료 4명과 함께 진화 작업과 추가 인명 피해 확인을 위해 불이 시작된 지하 2층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갑자기 되살아나면서 대피 지시가 떨어졌지만, 가장 선두에서 대원들을 이끌던 김 소방경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실종 당시 최대 50분가량 사용할 수 있는 공기통을 메고 있었기 때문에 소방 관계자는 "기적을 바란다"면서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밤사이 주변 소방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유지하며 진화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또 건물 붕괴를 막기 위해 특수 차로 외벽 온도를 낮추는 작업도 병행했습니다.

    물류센터 특성상 내부에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와 비닐 같은, 잘 타는 물건들이 많아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진입로 때문에 건물 뒷편으로 접근할 수 없고, 근처에 물을 구할 곳도 없어 진화 작업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낮까지 진화작업을 계속 하고 건물 안전 진단을 한 뒤 내부 진입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어제 오전 5시 반쯤 시작된 화재의 원인에 대해선 아직 추가 조사가 필요한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2층 창고 CCTV를 통해 콘센트에서 불꽃과 연기가 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도 조사하겠단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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