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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사흘째 진화…실종 소방관 수색은?

쿠팡 물류센터 사흘째 진화…실종 소방관 수색은?
입력 2021-06-19 07:05 | 수정 2021-06-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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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샘 진화 작업으로 다행히 큰 불은 잡혀가고 있지만 건물 붕괴 우려로 실종 소방관의 수색 작업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재진압 현장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수한 기자, 진화작업 속도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화재가 발생한지 49시간을 넘어 사흘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진화 작업은 진행중입니다.

    물류센터 외벽은 이미 거의 다 뜯겨져 나갔고, 시꺼멓게 그을린 건물 뼈대 사이로 지금도 회색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건물 전체로 번졌던 불길은 어느정도 잦아든 상태인데요.

    소방인력 450여명과 장비 190여 대가 투입돼 총력전을 벌인 끝에, 어제 오후 큰 불길을 잡은 겁니다.

    다만 건물 내부 곳곳에 숨어있는 불씨들이 계속 꺼졌다 되살아났다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라, 초기 진화가 완료됐다는 소방당국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건물 안에 쌓여있던 것으로 파악된 택배 물량만 모두 1천6백20만개인데요.

    종이 상자 등 불이 잘 붙는 물건들이 많아 옮겨붙은 불씨를 모두 없애려면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소방당국은 주변 소방서 인력까지 동원하는 '화재 대응 2단계'를 유지하며 숨은 불길 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큰불은 잡혔지만 아직 마음을 놓기는 이른 상태로 보이는데, 실종 소방대원의 수색은 언제쯤 재개될 수 있는 겁니까?

    ◀ 기자 ▶

    네, 구조 활동을 벌이다 건물 안에 고립된, 119 구조대장 김모 소방경의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 소방경이 실종 된 지 벌써 43시간이 지났습니다.

    뜨거운 화염에 물류센터 중앙부를 받치고 있던 철제 기둥이 휘어져 주저앉았고, 일부 구조물까지 옆으로 기울면서, 붕괴 위험에 내부 진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불씨 정리가 어느 정도 완료되면 우선 건물이 안전한지 안전진단부터 시작될 예정인데요.

    소방당국은 조금 뒤인 오전 9시부터 경기도와 국토부 소속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점검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진화작업을 진행중입니다.

    또 진단 결과 건물이 무너지지 않겠다는 판단이 서면, 곧바로 건물에 진입해 김 소방경을 찾아 나설 방침입니다.

    한편 연기 흡입과 화상, 골절상 등으로 병원에 옮겨진 다른 소방관 1명은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이천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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