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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안고 '쌩쌩'…배달기사 안전, 해법은?

위험 안고 '쌩쌩'…배달기사 안전, 해법은?
입력 2021-06-21 06:18 | 수정 2021-06-2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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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달 산업이 커지면서 배달 종사자들의 수도 크게 늘고 있죠.

    더 빠르게, 더 많이 배달하려다 보니 안전사고 역시 늘고 있다는데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천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배달 기사로 일한 지 1년이 다 돼 가는 박정용 씨.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확인하고 오토바이를 몰아 음식을 받아든 후 목적지에 배달하는데, 업무는 익숙해졌다지만 간혹 동료들의 사고 소식을 들을 때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고 말합니다.

    [박정용/고양시 주교동]
    "사고가 날 때마다 굉장히 안타깝죠. 그 순간 만큼은 살이 떨린다고 할까. (오토바이를) 타기 싫어질 때가 많아요."

    코로나19에 배달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배달 종사자 수는 지난해 이미 40만 명을 넘었다는 게 업계 추산입니다.

    하지만 배달 기사들의 오토바이 사망 사고 건수도 함께 늘면서 증가율이 연 평균 10%에 육박하는 추세입니다.

    현행법상 배달 플랫폼 업체는, 배달기사들의 면허와 헬멧 보유 여부만 확인하면 되다보니 배달기사들이 비용을 아끼려고 안전장비 없이, 또는 허술한 장비를 착용하고 일을 나서다 사고 위험에 노출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한 지자체는 아예 관내 배달 종사자들이 헬멧이나 보호대 등의 안전장비를 구입하면 최대 10만 원을 지원한다고 나섰을 정도입니다.

    [이재준/고양시장]
    "비용 부담 때문에 안전장비 구입을 망설였던 분들한테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이달초 배달 플랫폼업체와 근로복지공단 등이 배달기사들을 위한 복지기금을 마련하고, 국회에서도 오토바이 앞번호판 부착 등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안전 대책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입니다.

    급증하는 배달 사망사고를 막기 위한 실질적이고 빠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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