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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산책로에 바위 '쿵'…절벽 붕괴 '아찔'

해변 산책로에 바위 '쿵'…절벽 붕괴 '아찔'
입력 2021-06-21 07:09 | 수정 2021-06-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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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시 애월의 한담해안산책로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인데요,

    산책로를 따라 형성된 절벽 암석 일부가 무너져내려 붕괴 구간 출입이 긴급 통제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에메랄드 빛 제주 바다를 마주하고 나 있는 애월 한담해안산책로입니다.

    관광객들이 오가는 산책로 바로 옆으로 커다란 바위가 떨어져 있습니다.

    바위는 추락 당시 충격으로 두 개로 쪼개졌습니다.

    바위가 떨어져나간 5미터 절벽 위에는 날카로운 절단면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7일 곽금3경의 하나로 꼽히는 치소기암 일부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주변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공사현장이나 건물이 없어, 최근 잦은 비날씨에 자연현상으로 붕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책로 바로 옆으로 폭이 1미터가 넘는 커다란 바위가 떨어지면서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상태입니다.

    붕괴 당시 주변에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를 모르고 산책길을 찾은 관광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현숙/관광객]
    "(바위가 떨어지면) 깜짝 놀라겠죠. 아무래도. 위험하죠. (바위가) 떨어지면 다치는 것이 문제니까…"

    제주도는 현장 주변 관광객 출입을 전면통제했습니다.

    [양동진/제주도 해양관리팀장]
    "낙석사고의 근본적인 대책방안에 대해서 신속하게 관계부서와 협의해서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추가 붕괴가 우려되고 있지만 사고 현장에는 출입금지를 알리는 테이프가 쳐지고 안내판만 세워졌을 뿐입니다.

    [전용문 박사/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아랫쪽은 파도가 암석을 깎아내고요. 윗쪽 부분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절리를 따라서 낙석이 발생할 일들은 계속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제주도는 절벽 상태와 바위 잔해를 정밀조사한 뒤 후속조치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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