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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 멸종위기라 옮겼더니…펭귄 다 잡아먹어

[이슈톡] 멸종위기라 옮겼더니…펭귄 다 잡아먹어
입력 2021-06-23 06:47 | 수정 2021-06-2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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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귀여운 악마’를 구하려다가 주변 동물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데요.

    세 번째 키워드는 "멸종 위기 도왔더니 펭귄이 멸종 위기"입니다.

    가슴팍의 난 흰 털 때문에 반달가슴곰처럼 보이기도 이 동물, 너구리 정도의 크기인 유대류 '태즈메이니아데블'인데요.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습성 탓에 다른 동물이 생존 위협에 놓였습니다.

    9년 전 호주 정부는 태즈메이니아데블이 안면부에 생긴 종양 때문에 멸종 위기에 놓이자, 28마리를 태즈메이니아에서 동쪽에 있는 마리아 섬으로 서식지를 옮겼는데요.

    이게 화근이 됐습니다.

    태즈메이니아데블은 새로운 곳에 적응해 개체 수가 100여 마리까지 늘었지만,

    원래 섬에 살고 있던 조류가 번식지를 잃고 2012년 암수 3천 쌍에 이르던 작은 펭귄 집단도 사라지는 악몽이 시작된 건데요.

    한 환경단체 전문가는 태즈메이니아데빌의 개체수가 회복된 만큼 태즈메이니아데블이 마리아 섬에서 나가도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태즈메이니아주 정부는 마리아섬을 태즈메이니아데블 보존을 위한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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