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박윤수

'델타 변이' 입원 비율 2배 이상…2차 접종 서둘러야

'델타 변이' 입원 비율 2배 이상…2차 접종 서둘러야
입력 2021-06-24 06:06 | 수정 2021-06-24 07:51
재생목록
    ◀ 앵커 ▶

    현재 전 세계에서 빠르게 퍼지는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 회피 능력이 다른 변이에 비해 뛰어난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해야만 안심할 수 있다는 건데요.

    '델타 변이'는 백신을 어떻게 피하는 건지,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기존 변이보다 전염성이 1.6배 높은 인도발 '델타 변이'.

    영국과 인도에 이어 미국과 포르투갈에서도 빠르게 확산 되며 가장 비중이 높은 '우세종'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과 상관없이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이유는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변이가 발생한 위치 때문입니다.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와 비교해 돌연변이 개수는 절반 수준이지만, 코로나 백신이 바이러스를 인식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가장 끝 부분이, 돌연변이로 미세하게 바뀌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백신이 델타 변이를 제대로 알아채지 못해 백신을 한 번만 맞았을 때는, 차단 효과가
    33%로 낮게 나타나는 겁니다.

    [남재환 /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1차 접종에서는 중화항체 수치가 우리가 기대하는 정도의 높은 수준이 안 얻어져요. 2차 부스팅(추가 접종)을 하면 중화항체 수치가 높게 나오고요."

    또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다른 변이보다 통증이 더 심해 입원할 가능성이 2배 더 높아집니다.

    델타 변이는 최근 인도에서 더 강한 전염력과 백신 무력화 능력이 우려되는 '델타 플러스' 변이를 만들어냈습니다.

    해답은 백신을 두 번 맞는 겁니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예방 효과는 90% 이상 높아지고 입원 가능성은 90% 이상 줄어듭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델타 변이 검출 사례는 190건, 전체 변이의 8.5%로 아직 지배적인 변이는 아닙니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의 2차 접종에 속도를 내 의료 체계 안에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델타 변이 확산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변이 바이러스는 예방접종 자체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를 급격하게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좀 낮지 않은가…"

    또 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 기간에 델타 변이에 감염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