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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은 오랜만에 웃음꽃"…성큼 다가온 일상 복귀

"경로당은 오랜만에 웃음꽃"…성큼 다가온 일상 복귀
입력 2021-06-24 06:19 | 수정 2021-06-2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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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로당들이 하나둘씩 문을 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과 우울감을 겪던 어르신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인데요.

    백신 덕분에 일상으로의 복귀도 한층 빨라지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서 오세요."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면서 모처럼 동네 경로당에 활기가 넘칩니다.

    체온을 재고 발열 여부를 확인한 뒤 마주한 반가운 얼굴들.

    농사일부터 자식들 안부까지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로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못했던 운동으로 굳었던 몸을 풀고 놀이 실력이 녹슬진 않았는지 기량도 겨루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우와~ 잘한다."

    [홍성인 / 경기도 양주시 산북1통]
    "이렇게 나오니까 얼마나 좋아요. 행복하고 사람이 사는 맛이 나잖아요. 사람들 얼굴도 보고 밭농사 짓는 얘기도 할 수 있고…"

    경로당이 문을 닫은 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던 지난해 12월 초.

    반년 만에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건 백신 덕분입니다.

    경기도 양주시의 경우 65세 이상 3만 7천여 명 가운데 91%인 3만 4천여 명이 한차례 이상 예방접종을 마쳤습니다.

    아직 운영시간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로 제한되고, 음식을 먹거나 격렬한 오락 활동은 할 수 없지만, 이 또한 조만간 풀릴 전망입니다.

    [여덕수 / 경기도 양주시 노인시설팀장]
    "어르신들께서 우울감이나 외로움을 많이 호소하셨습니다. 7월 중순쯤이면 백신 접종률이 100% 가까이 될 것으로 기대돼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파주시와 서울 동작구, 충남 아산시 등 전국 곳곳의 경로당들이 속속 운영을 재개하거나 할 예정인데, 늦어도 다음 달쯤이면 대부분 지역에서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고된 올여름.

    전기요금 걱정 없이 마음껏 에어컨을 켤 수 있는 무더위 쉼터 역할까지 하는 경로당의 전면 개방에 따라 어르신들의 일상회복은 물론 여름나기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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