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 재개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년 전 '협상가'였던 <타임>지의 제목은 이번엔 '마지막 제안'이었습니다.
협상가의 마지막 제안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의 교착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북미대화 재개였습니다.
"지금의 평화는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는 취약한 평화"라며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신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 겁니다.
특히 구체적 해법으로 '백신외교'를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지난 14일)]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백신 공급을 협력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개하지 않았던 김 위원장과의 대화내용도 추가로 소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녀들이 핵무기라는 부담을 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며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설명했습니다.
또 "매우 솔직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과 국제적인 감각도 있다"고 김 위원장을 소개하며 다시 한 번 북미 중재 역할을 자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느리지만 실질적으로' 상황을 진전시켜 일을 마무리하길 바란다" 고 기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탑-다운' 방식, 그리고 속도전에 대한 반성적 평가를 담아 새로운 방식의 대화를 제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타임>지는 이같은 인터뷰를 전하면서 "반복되는 고리를 끊기엔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지 않고, 대선을 앞둔 문 대통령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는 우려도 함께 담았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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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엄지인
文, 타임지 표지에…"김정은, 솔직하고 결단력"
文, 타임지 표지에…"김정은, 솔직하고 결단력"
입력
2021-06-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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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6-2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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