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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아파트 붕괴…사망 4명·실종 159명으로 늘어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사망 4명·실종 159명으로 늘어
입력 2021-06-26 07:08 | 수정 2021-06-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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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마이애미 해변 근처에서 발생한 휴양지 아파트 붕괴 사고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시간이 흐르면서 늘고있습니다.

    이틀째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데 추가 생존자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사고 현장에 가 있는 특파원을 연결하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지금 사고난 지 이틀째인데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사고 발생한 지 거의 30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소재가 확인된 사람은 18명 늘어서 120명인데요.

    현재까지 사망자는 4명입니다.

    밤새 잔해 더미 아래에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신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실종자는 99명에서 밤 사이 159명으로 60명이나 늘었습니다.

    외국인으로 실종자 국적이 나온 걸 보면 주로 남미인데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6개 나라 31명입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실종자 수색에 희망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 앵커 ▶

    현재 구조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사고 원인 얘기도 나오는지요.

    ◀ 기자 ▶

    네, 한때 천둥을 동반한 폭우로 수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야간에 이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의 회견 내용 들어보시죠.

    [이드 자달라/마이애미-데이드 소방구조대]
    "밑에서 계속 경장비와 톱, 압축 드릴을 사용해 아래쪽으로 터널을 뚫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마이애미-데이드 소방 당국은 현재 투입된 모든 인력을 잔해의 돌무더기를 파내는 쪽으로 돌렸습니다.

    장비를 써서 밑으로 터널을 만들어 들어가면서 빈 공간이 존재해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중장비를 동원해 조심스럽게 금속과 파편들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밤새 계속 밑에서 소리가 들렸다고 하는데 이게 파편이 떨어지는 소리 혹은 철제에서 나는 소리일 수 있지만, 계속해서 사람이 내는 소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는 수색과 구조가 종료된 이후에 시작한다는게 당국의 방침인데요.

    드 상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오늘 회견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는지 반드시 알아내야 한다"며 원인 규명을 강조했습니다.

    ◀ 앵커 ▶

    아무래도 구조에는 시간이 중요한데,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이 많이 무겁겠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수색작업이 너무 느리지 않냐는 불만이 가족들한테서 나오고 있는데요.

    잔해 더미 밑에서 작업하는 소방대원들로서도 목숨을 걸고 하는 굉장히 위험하고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평소 연락하던 가족에게 전화를 해도 문자를 남겨도 응답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애태우고 있습니다.

    근처의 실종자가족센터에는 만일의 신원 대조를 위해 가족들로부터 DNA 샘플을 받고 있습니다.

    사고 건물측에 따르면 거주자의 상당수가 여름철에는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이라고 하고 최근 코로나 이후 여행이 대거 재개돼서 정확히 건물에 몇 명이 있었는지는 파악이 어렵다고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플로리다 주지사와 통화를 했는데, 연방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모든 도움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잠시 후에 이번 사고와 관련한 연설을 할 예정이고 다음 주에는 현장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플로리다 사고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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