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파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백신 접종 완료 뒤 입국한 선수단에서 델타 변이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달 뒤 열릴 도쿄 올림픽이 전세계적 재확산의 기폭제가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손을 흔들며 입국하는 우간다 대표팀.
이 가운데 한 명이 공항검역 과정에서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공항을 빠져나와 숙소로 이동했던 나머지 8명 중 한 명은 나중 숙소에서 확진됐습니다.
모두 백신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도쿄올림픽 기간 7만 명 안팎의 외국인이 입국할 예정인데, 이번처럼 공항에서 델타 변이가 걸러지지 않는다면 도쿄올림픽이 변이 확산의 기폭제가 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성인의 백신 접종률 50%를 넘긴 미국에서는 유독 접종률이 낮은 미주리주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기승입니다.
[에릭 프레더릭/머시병원 최고행정책임자]
"델타 변이 탓에 젊은 확진자가 많아졌어요. 이번주 중환자실 입원 환자 중 60~65%가 40살 미만입니다."
1년 넘게 지역감염자가 한 명도 없던 청정국가남태평양 피지에서도 두달 전 델타 변이 상륙 이후 하루 평균 2백 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역시 청정국가로 분류됐던 호주에서도 지난주 공항 버스 운전기사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뒤 확진자가 급증해 시드니와 인근 지역에 주민 이동을 제한하는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신정연
도쿄 올림픽 델타 변이 '확산' 기폭제 되나?
도쿄 올림픽 델타 변이 '확산' 기폭제 되나?
입력
2021-06-27 07:04
|
수정 2021-06-27 07:0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