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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배에 아들 배치 의혹' 해경함장, 극단 선택

'자기 배에 아들 배치 의혹' 해경함장, 극단 선택
입력 2021-06-28 06:11 | 수정 2021-06-2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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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마 전 '해경 함장이 의무 경찰인 아들을 자신이 지휘하는 배에 배치했다'는 의혹이 SNS에서 제기됐는데요.

    이 해경 함장이 어제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5시쯤 속초 해경 소속 A함장이 강원도 속초시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들을 본인이 지휘하는 배에 배치했다는 의혹이 SNS에 제기된 지 이틀 만이었습니다.

    A함장은 '해경의 명예를 실추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5일 저녁,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에는

    "모 해양경찰서 500t급 함정의 함장이 아들을 자기 배로 인사 발령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의혹이 제기되자 해경은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문제가 제기된 함장을 대기 발령했고, 관련자 2명을 인사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제 의혹의 당사자인 A 함장이 숨진 채 발견되자, 감찰 조사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해경은 A함장의 사망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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