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야의 대선레이스로 뉴스투데이 2부 출발하겠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유력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역사 인식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 앵커 ▶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구태의 색깔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제 SNS 글입니다.
"셀프 역사 왜곡,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제목의 글로 타깃은 이재명 경기지사였습니다.
해방 이후 미 군정기 시절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표현한 이재명 지사에 대해 "대한민국은 친일세력들과 미 점령군의 합작품으로 탄생했다는 것"이라 몰아붙이며, "온 국민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세력은 대한민국을 잘못된 이념을 추종하는 국가로 탈바꿈시키려 한다"며, "이재명 지사 등의 언행은 미래를 갉아먹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일 이 지사가 독립운동가인 故 이육사 시인의 딸을 만나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말한 걸 겨냥해 이 지사에 대한 첫 공개 비판에 나선 겁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자신에 대한 첫 정치 발언이 "발언을 왜곡 조작한 구태 색깔공세라는 게
안타깝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지사는 해방 이후 이남에 진주한 미군은 스스로를 점령군이라 칭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어제]
"해방 후에 미군이 38선 이남을 점령했다는 사실은 역사적 사실이고, 이승만 대통령도 썼던 표현이고, 미군 본인들이 스스로 자신들을 점령군이라고 표현했고…"
이 지사는 "같은 미군이라도 시기에 따라 법적 지위가 다르다는 건 법학개론만 배워도 알 수 있다"고 꼬집으며, "윤 전 총장이 해방직후 미군과 한국전 후 미군을 동일시한 건 명백한 오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지사 측 김남국 의원도 "논리를 비약한 마타도어식 정치가 윤석열의 정치냐"며, 이 지사의 발언의 핵심은 '점령군 논쟁'이 아닌 친일 잔재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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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윤석열 "이재명, 역사왜곡" 이재명 "구태정치"
윤석열 "이재명, 역사왜곡" 이재명 "구태정치"
입력
2021-07-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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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7-0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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