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영국은 하루 2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도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같은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 성과를 믿고,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을 때가 됐다는 건데 '위험한 도박'이란 경고도 나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5년 만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런던 시내는 흥분의 열기로 휩싸였습니다.
관중들은 서로 얼싸 안았고, 맥주를 허공에 흩뿌리기까지 했습니다.
야외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탓에 마스크를 쓴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는 19일부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영국 정부가 방역 규제를 모두 해제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식당과 스포츠 경기 등의 수용 인원 제한도 사라져, 이번주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과 결승 경기에 최소 6만 명 이상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우리는 법적 규제를 풀고 사람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영국의 이같은 판단 배경엔 높은 백신 접종률과 낮은 사망률이 있습니다.
전체 성인의 64%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고, 2%에 육박하던 사망률은 0.1%로 뚝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가파르게 늘고 있는 확진자 수를 의식한 듯 복잡한 실내에선 마스크를 쓰는 등 책임있게 행동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 속에 방역 규제를 푸는 건 '위험한 도박'이란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싱가포르가 '코로나와의 공존'을 선언한 가운데, 영국도 그 뒤를 이으면서 코로나19 대응의 새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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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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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겠다는 영국…"도박" vs "공존"
마스크 벗겠다는 영국…"도박" vs "공존"
입력
2021-07-0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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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7-0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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