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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2마리 사육장 탈출…1마리 사살·추가 수색

곰 2마리 사육장 탈출…1마리 사살·추가 수색
입력 2021-07-07 07:27 | 수정 2021-07-0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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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용인의 곰 농장에서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사육장을 탈출했습니다.

    한 마리는 두 시간여 만에 사살됐지만, 다른 한 마리는 행방이 묘연해 오늘 오전 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

    어깨에 엽총을 한 자루씩 맨 포수들이, 사냥개와 함께 산으로 향합니다.

    아침 10시 반쯤 용인의 한 곰 사육장에서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탈출했습니다.

    농장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곰들이 낡은 철창 바닥의 틈을 비집고 나온 겁니다.

    신고가 접수되자 용인시청이 즉각 수색에 나섰고, 2시간 20여분만에 탈출한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발견해 사살했습니다.

    나머지 한 마리는 여전히 발견되지 않았고, 용인시는 엽사 2개조 10명의 인력을 동원해 인근 야산을 계속 수색하고 있습니다.

    곰이 탈출한 농장은 반달가슴곰 20마리 가량을 철창 안에 가둔 채 사육해 왔습니다.

    현행법상 10살이 넘은 곰은 웅담 채취를 위해 도축할 수 있는데, 농장을 탈출했다 사살된 곰은 3살 수컷으로, 7년 뒤 도축될 예정이었습니다.

    이 농장에선 지난 2012년에만 두 차례 곰들이 탈출했고, 심지어 등산객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환경단체는 "농장 측이 철창 등 사육시설을 법적 기준대로 마련하지 않았고, 또 허가없이 새끼곰을 불법 증식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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