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어제보다 많은 1300명 안팎이 예상됩니다.
◀ 앵커 ▶
특히 수도권의 폭발적인 증가세로 정부는 이달 말 하루 2천 명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9시까지 잠정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 179명 입니다.
어제 같은 시각보다 66명 많은 수치로 자정까지 추가된 확진자를 포함하면 역대 최대인 어제 1천 275명을 넘어 많게는 1천 3백명 대까지 예상됩니다.
사흘 연속 1천명 대는 3차 유행인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입니다.
삼성동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여의도 음식점의 집단 감염이 계속되는 등 확산세가 가장 거센 서울에선 478명, 경기도 366명, 인천 82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81%.
수도권의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는 한 달 사이 68%나 증가했습니다.
교회와 요양병원, 교정시설 등 특정한 대규모 감염원이 있었던 지난 1, 2, 3차 유행과 달리 이번 4차 유행은 소모임이나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중이 높습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2-30대에서 확산되고 있어 감염 차단이 쉽지 않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젊은 층에서의 감염이 높다 보니까 이동 반경이 좀 크고 만나는 사람들이 많고 바이러스의 유형이 다른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 확산세를 유지할 경우, 이달 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최대 2천14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현재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2~1.3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행의 진전에 따라서 재생산 속도는 빨라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1.71이 되면) 2천100여 명도 가능하다…"
반면 적극적인 방역 대책으로 확산이 억제되면 9월 말쯤엔 하루 확진자 수가 260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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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근
최대 1천300명 안팎…"이달 말 하루 2천 명 될 수도"
최대 1천300명 안팎…"이달 말 하루 2천 명 될 수도"
입력
2021-07-09 06:04
|
수정 2021-07-0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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