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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에서 '동지'로…"배터리 개발에 40조 원 투자"

'원수'에서 '동지'로…"배터리 개발에 40조 원 투자"
입력 2021-07-09 06:29 | 수정 2021-07-0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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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출발합니다.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배터리 산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우리나라 기업들이 40조 원이 넘는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1위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LG와 SK의 배터리 전쟁.

    소송비용만 수천억 원을 쏟아 부으며 2년 넘게 싸우다, 지난 4월 미국 정부의 중재로 가까스로 합의했습니다.

    그 사이 배터리 시장은 격변했습니다.

    우선 배터리 시장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습니다.

    휴대폰과 노트북에 들어가는 작은 배터리는 10년 째 1위를 지켰지만, 전기차에 들어가는 큰 배터리는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한 중국 업체들에 밀렸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의 잇따른 배터리 독립 선언도 무섭습니다.

    테슬라가 지난해부터 배터리 자체 생산에 착수했고,

    LG와 SK의 최대 고객이던 폭스바겐도 유럽 6곳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르노, 볼보, 토요타도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었고,

    현대차도 미국 배터리 회사에 1천억 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어제의 적이 오늘 동지로 만났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배터리 3사가 함께 2백억 원을 모았습니다.

    여기에 정부 3백억 원, 민간투자 3백억 원을 합해 8백억 원을,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들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기업들은 2030년까지 연구개발에 총 40조 원을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절반인 20조 원은 전고체 배터리 같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쓰기로 했습니다.

    정부도 세금 혜택 같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2030년까지 명실상부한 배터리 1등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전략이 성공하면 10년 뒤 배터리 매출 166조 원, 세계시장 점유율 40%가 됩니다.

    이 정도면 반도체에 맞먹는 명실상부한 차세대 먹거리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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