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수도권에 새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 격상을 결정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지난 1년 반 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실상 '야간 외출 제한'에 해당하는 가장 강력한 조치입니다.
정부는 지금이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하기 전 마지막 고비라면서 국민들에게 협력과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과 경기, 인천에 거리두기 최고 수준인 4단계가 적용됩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는 하루 평균 확진자 기준 서울 389명, 경기 530명, 인천 118명 이상일 때 적용됩니다.
이중 현재 4단계 기준을 충족하는 곳은 일주일 평균 확진자가 410명까지 불어난 서울.
그러나 같은 생활권인 경기·인천을 제외하면 이른바 '풍선효과'가 일어나, 감염이 더 번질 가능성이 있어 수도권 전체에 4단계를 적용했습니다.
이번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오는 12일 0시부터 25일 자정까지 2주 동안 시행됩니다.
이 기간 수도권은 오후 6시부터 두 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사실상 야간 외출이 제한되는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회, 경제적 피해가 수반되고 있기 때문에 짧고 집중적으로 전개해서, 2주간의 기간 동안 유행을 꺾는 게 지금 최우선적 목표입니다."
정부는 지금의 4차 유행이 집단면역 이전 마지막 고비라며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마지막 고비가 찾아온 것으로 판단됩니다.이를 잘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협력과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수도권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수도권 주민이 비수도권에서 유흥을 즐기거나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을 방문하는 일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박윤수
12일부터 수도권 4단계…첫 야간 외출 제한 '초강수'
12일부터 수도권 4단계…첫 야간 외출 제한 '초강수'
입력
2021-07-10 07:04
|
수정 2021-07-10 07:0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