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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회담' 떠보기 유감…"비신사적이면 일본 안 가"

'15분 회담' 떠보기 유감…"비신사적이면 일본 안 가"
입력 2021-07-12 06:12 | 수정 2021-07-1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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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쿄올림픽이 2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올림픽을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이 열릴 거라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청와대와 외교부는 일본의 언론플레이가 유감이라며 태도 변화를 압박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정상회담 요청을 수용했다" "15분 정도의 회담이 될 지 모른다" 등, 최근 일본 언론에선 한일정상회담의 군불을 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가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일본 국내 여론을 떠보고, 회담이 무산될 경우 책임을 떠넘기려는 일종의 언론플레이라는 겁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비신사적으로 하면 일본에 갈 이유가 없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한일간의 중요한 현안과 관련해 적어도 "큰 틀에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또 이에대해 일본은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역시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런 상황에서는 협의가 지속되기 어렵다며 일본 측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협의 내용이 최근 일본의 입장과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언론에 유출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과거사 문제와 수출 규제 등 현안을 풀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보여야 정상회담도 가능하지, 이른바 '빈손' 정상회담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박수현(지난7일 시선집중)]
    "갈등들이 풀리는 성과도 있으면 좋겠다 라고 하는 것은 저희뿐만 아니라 일본도 그럴 것이고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부가 일본에 태도변화를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일본은 구체적 합의보다는 형식적인 회담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국이 입장을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올림픽 개막이 2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적어도 이번주 안에는 양국간 협의 결과가 나와야 정상회담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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