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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만지고 노출 사진 보여주고…추가 피해 '폭로'

손 만지고 노출 사진 보여주고…추가 피해 '폭로'
입력 2021-07-13 07:24 | 수정 2021-07-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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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기업 문경레저타운의 대표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 대표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한 여직원이 또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경철 기잡니다.

    ◀ 리포트 ▶

    "손이 차가워 보여 만졌다", "교육적 차원에서 여성의 노출 사진을 보여줬다"

    여직원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문경레저타운 대표는 지난주 M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여직원도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피해 여직원 B 씨]
    "갑자기 손을 잡으시면서 '밖에 이렇게 나와서 같이 운동하니까 한층 가까워진 것 같아 좋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너무 당황하고 놀라고 이래서…."

    여성의 가슴 노출사진을 보여준 것도 똑같았습니다.

    [피해 여직원 B 씨]
    "너무 기분이 나쁘고 수치스러워서… (이후에 대표님이) '그거 못 본 걸로 해달라'고 저한테 요구하셨어요."

    레저타운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한 후엔 수시로 옷 갈아입는 걸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피해 여직원 B 씨]
    "옷가지나 양말 같은 것을 바닥이나 테이블에 벗어 놓으면 (대표가) 옷을 갈아입는 도중에도 그걸 주워서 개어서…"

    부당한 업무 지시도 다반사였습니다.

    대표가 사적으로 운영하는 택배업체의 은행 업무 처리를 지시하고,

    [피해 여직원 A 씨]
    "그냥 당연하듯이 호출하셔서 이런 것 좀 처리해 달라고…"

    '아침에 커피를 타야 하니, 자신이 출근하는 7시 이전에 출근하라'고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대표는 부당한 업무 지시가 아니라 도와달라고 부탁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문경레저타운 대표 (지난 8일)]
    "이번에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 본인이 도와준 거지, 그전에는 **택배의 *자도 이야기 안 했습니다."

    문경레저타운은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의 직무정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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