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에서는 어른과 청소년들이 백신을 맞지 않아 어린이들이 위험해질 거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팝스타까지 동원해서 청소년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신 접종률이 45퍼센트에 그치고 있는 미국 중남부의 미시시피 주.
이 곳에서 어른들이 백신을 맞지 않은 대가를 어린이들이 치르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실제 미시시피 주에서는 12세 미만 어린이 7명이 코로나로 중환자실에 누워있고, 이 중 2명은 산소호흡기에 의존할 정도로 병세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터 호테즈/미국 베일러 약대]
"백신을 맞지 않은 청소년들 외에도 그들과 어른들의 접종에 따라 어린 아이들 역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미국에선 당일 예약으로도 맞을 수 있을 정도로 백신이 충분하지만, 접종률은 50퍼센트 대에서 정체돼 있습니다.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55%에 머물고 있고, 특히 젊은 층의 접종률은 더 낮아서 12세에서 15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는 백신을 맞은 사람이 30%대에 불과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국 정부는 오늘 백악관 브리핑 룸에 젊은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팝스타를 등장시켜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팝가수]
"친구들, 가족들과 대화해 공동체가 모두 백신을 맞도록 독려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백신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것이 문젭니다.
일부 정치인들이 정부가 백신을 내세워 국민들을 통제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언론들도 여기에 편승해 백신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터커 칼슨/폭스뉴스 앵커]
"생각해 보면 어느 것도 정말로 코로나에 관한 게 아닐 수 있습니다. 사회적 통제일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 사망자 60만 7천명 중 99.5퍼센트가 백신 미접종자였다며 백신 접종을 방해하는 허위정보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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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10대 접종률을 높여라…미, 팝스타 동원 홍보전
10대 접종률을 높여라…미, 팝스타 동원 홍보전
입력
2021-07-15 06:07
|
수정 2021-07-1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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