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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못 버텨"…거리로 나온 자영업자들

"더 이상 못 버텨"…거리로 나온 자영업자들
입력 2021-07-15 06:31 | 수정 2021-07-1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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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자영업자들이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에 불복하겠다"며 차량 400여대를 동원해 차량시위를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불법집회라며 검문소를 설치해 차량 이동을 강력히 통제했는데요.

    자영업자들은 '왜 이렇게까지 막는거냐'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서울 서강대교 남단.

    경찰이 국회쪽으로 가는 차량을 한 대 한 대 멈춰 세웁니다.

    [경찰관]
    "실례하겠습니다. 목적지가 어떻게 되세요? 주차장이요? (아니요)"

    국회 둔치 주차장에서 예정된 자영업자들의 차량 시위 참가를 막기 위해섭니다.

    지난 12일 자영업자 시민단체는 "자영업자만을 희생시키는 정부의 방역 조치에 불복을 선언한다"며 "14일 밤 차량 수백대를 동원해 심야 차량시위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방역조치에 따라 '1인 시위가 아닌 집회는 모두 금지된다'며 시위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고, 자영업자들이 강행하자 검문소까지 설치하며 차량 통행을 막아선 겁니다.

    자영업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막는거야!"

    [경기석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차에는 1인이 타서 이동을 하면서 저희가 최대한 코로나 19 예방을 하면서 이것마저도 다 차단시키고 막고 하니까 이거는 도대체 이해가 안됩니다."

    결국 기자회견은 예정보다 30분 늦게, 장소 역시 인근 공원으로 바뀌어 시작됐습니다.

    [김기홍/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이렇게 코로나가 끝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거리두기 방역을 실시해야 할 때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시간 규제 철폐해주십시오."

    20분 가량 이어진 기자회견 뒤, 자영업자들의 차량들은 비상등을 견 채 대학로로 향했지만 경찰의 통제는 계속됐습니다.

    [이은희/자영업자]
    "그냥 다른 것 없어요. 생계가 걸린 문제니까 저희 지금 진짜 너무 힘들거든요."

    자영업자비대위는 오늘 밤 자정에도 또 한 번의 차량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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