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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전기차 시장 양극화…초소형 아니면 초고성능

[재택플러스] 전기차 시장 양극화…초소형 아니면 초고성능
입력 2021-07-15 07:40 | 수정 2021-07-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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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마 전에 테슬라보다 많이 팔린 중국 전기차 얘기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선 초소형 전기차들도 인기라고 합니다.

    전기차, 크기도 종류도 또 그에 따른 성능과 지원금도 다양한데, 오늘 +NOW에선 다변화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 살펴보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도 대림대 김필수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조금 전에도 봤지만 요즘 전 세계적으로 소형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거 같아요.

    ◀ 김필수/대림대 교수 ▶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이런 소형 전기차 인기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작년 7월 나온 소형 전기차 '훙광 미니'는 지난번 소개도 됐지만, 중국내 판매도 2위였지만 올 상반기엔 전세계 판매량도 2위로 치고 올라왔어요.

    ◀ 앵커 ▶

    어떤 점이 그렇게 매력적인거죠?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수입이 많지 않은 도심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게 유효했는데, 주행거리와 고급 편의장치는 줄이고 가격은 우리 돈 5백만 원대 까지 낮춰서 쉽게 구입해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한 게 인기 요인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이런 초소형 전기차, 우리나라에도 있죠?

    ◀ 김필수/대림대 교수 ▶

    국내에도 생산 업체가 9개 정도있어요.

    그런데 아직까지 관공서, 우정사업본부가 우편 배달용으로 주로 구입하고 있고, 소형 화물 택배나 음식 배달용 같은 상용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어요.

    하지만 경기침체가 심했던 지난해에도 2천 대 가량이 판매됐구요,

    올해도, 정부 주도기는 합니다만, 1만 대 정도가 판매 예정입니다.

    ◀ 앵커 ▶

    전기차가 크기에 따라서 분류되는 거죠?

    분류별 기준이나 특징들 좀 살펴볼까요.

    ◀ 김필수/대림대 교수 ▶

    크게는 일단 크기와 무게에 따라 초소형 전기차와 일반 전기차로 양분 됩니다.

    국내에선 르노의 트위지, 캠시스의 쎄보 C es 같은 차들이 있는데, 일정 크기보다 작아야 하고 차량의 무게도 600kg 미만이어야 합니다.

    일반 전기차로 넘어오면 기존의 일반 승용차 분류와 기준처럼 경차, 소형차, 중대형차로 나뉩니다.

    ◀ 앵커 ▶

    그냥 이렇게 사진으로 따로따로 봐서는 감이 잘 안와서 저희가 직접 어떻게 또 얼마나 다른지 직접 봤죠.

    이건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 영상 ▶

    오늘은 국내에서 시판 중인 전기차들 한자리에 모아봤는데요.

    Q. 모양도, 크기도 다양한데요. 가격 차이도 크겠어요?

    비싼 고가는 1억에서 1억2천 정도이고, 저가는 1천 2백에서 3백만원 정도예요.

    Q. 성능의 차이도 크겠죠?

    주행거리가 70~80km, 롱 레인지 모델은 50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요.

    저희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이건 초소형 전기차인 거죠?

    1인승 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차는 전에도 소개해 드린 현대차 아이오닉5 입니다.

    실내 공간이 확 넓어 졌어요.

    오늘 모인 차중에 가장 고가차인데,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카의 감각을 유지해서 유일하게 성공한 모델이고…

    ◀ 앵커 ▶

    국내 판내중인 전기차 종류도 많더라구요.

    체급별이라고 해야할까요, 등급별 특징들 좀 짚어볼까요?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아무래도 성능 차이가 큽니다.

    한 번 충전했을때 주행거리를 놓고 보면,

    초소형 전기차 같은 경우는 50~80km 정도구요,

    일반 전기차 중에 경차급은 150km 안팎, 또 소형 전기차는 300km 안팎까지 늘어나고 중대형 전기차 같은 경우엔 300~500km 안팎에서 차의 특성별로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 앵커 ▶

    가격 차이도 당연히 나겠네요.

    ◀ 김필수/대림대 교수 ▶

    가격 차이는 아주 큰 편입니다.

    초소형차 같은 경우엔 1천만원 안팎이고, 소형 전기차 같은 경우엔 2천만원대 후반이면 살 수 있는데, 가장 많이 팔린 테슬라 모델3나 현대 아이오닉5는 6천만 원 안팎에 가격이 형성돼 있고요.

    그 다음은 1억원대 안팎으로 껑충 뜁니다.

    ◀ 앵커 ▶

    여기에는 아무래도 정부보조금 정책 영향도 있겠죠?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초소형 전기차 같은 경우는 정부 보조금이 최대 4백만 원이에요.

    그런데 6천만 원 이하의 중형급 전기차는 정부 보조금을 최대치인 8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거든요.

    또 6천~9천만 원 사이의 고급차도 400만 원까지 초소형차만큼 나옵니다.

    이러다보니 지금 수입차든 국산차든 주력 모델을 보조금 최대치를 받을 수 있는 경계선, 그러니까 6천만 원 대에 가격을 맞추고 있어요.

    ◀ 앵커 ▶

    그런데 6천만 원대 차값이 싼 건 아니잖아요.

    ◀ 김필수/대림대 교수 ▶

    그래서 지금의 보조금 제도가 전기차를 보급하겠다는 정책에는 적합한지 고민해야 한다는 겁니다.

    6천만 원 정도의 차를 살 사람들은 보조금 없이도 더 좋은 차를 사려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러다보니 전기차 시장이 아주 고급차이거나 아니면 배달, 상업용 차량으로 양분되어가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어요.

    ◀ 앵커 ▶

    외국은 좀 다른가요?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중국의 초소형, 경차 중심의 전기차 정책은 앞에서도 보셨구요.

    유럽 같은 경우도 가장 많이 팔린차가 소형 전기차들이에요.

    보통 주행거리 300km 안팎의 일반 소형차 크기의 전기차들인데, 르노 조에 같은 경우엔 지난해 유럽에서만 10만대가 넘게 팔렸거든요,

    이런 아리송한 보조금 정책이 없는 곳에선 테슬라보다도 많이 팔린거에요.

    ◀ 앵커 ▶

    그런데 국내 시장은 전기차 보급보다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전기차 판매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내용을 좀 들여다봐야 됩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중대형차 판매량이 2만대 정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테슬라 모델3나 아이오닉5처럼 6천만원 안팎의, 보조금을 최대치로 받는 고가의 차량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어요.

    특히 수입 전기차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나 증가했는데, 독일의 유명 메이커 같은 고급 전기차 판매량이 1,500대 가까이 되거든요,

    전체 소형차 시장과 맞먹는 규모에요.

    정부 보조금이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거라면 중소형차 중심으로 재편될 필요가 있다는 거죠.

    ◀ 앵커 ▶

    그러면 이 보조금 쏠림 현상 해결 방안이 있을까요?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지금처럼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테슬라가 보조금을 독식하는 구조를 벗어나야 합니다.

    테슬라가 1분기에 계약한 3200여대 가운데 1100여 대가 서울시 보조금을 챙겨 갔고, 부산에서는 올해 시 보조금의 약 4분의 1을 가져갔습니다.

    지금의 지급 기준을 더 저렴한 소형차 중심으로, 또 지급 방식도 지금의 '선착순'에서 '분기별 할당제'로 바꾸는 제도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초소형 전기차 부터, 고가의 전기차까지, 전기차에 대한 이런저런 궁금증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수고하셨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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