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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 vs "세금 왜 걷나"…전 국민 지원금 두고 '난타전'

"날치기" vs "세금 왜 걷나"…전 국민 지원금 두고 '난타전'
입력 2021-07-16 06:10 | 수정 2021-07-1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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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민 재난지원금 문제를 놓고 이재명, 윤석열 두 대선 유력주자가 충돌했습니다.

    전국민 지급에 반대하던 정부는 여야 합의를 전제로 한발 물러섰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권 선두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을 특유의 거침없는 어조로 주문했습니다.

    소득하위 80%에게 25만 원 지급하나, 자신의 제안처럼 전 국민에게 20만원 지급하나 재정상 차이도 없는데,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억지 신념을 고수하고 있다며 '강행처리'도 불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TBS 라디오)]
    "이런 거는 과감하게 날치기해줘야 됩니다. 국민이 필요로 하고 국민이 맡긴 일 하는데 반대한다고 안 하면 그게 직무유기죠."

    이를 두고 야권 주자들은 "위험하고 과격한 본성으로 돌아왔다" "의회민주주의를 묵살한 언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야권 1위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국민 재난지원에 대해 "세금을 걷어서 나눠줄 거면 안 걷는게 제일 좋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어려운 입장에 있는 사람을 제대로 도와주는 것이 저는 세금을 제대로 쓰는 그런 방법이라고 저는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 대선주자들을 중심으로 "어차피 배설할 음식을 뭐하러 먹냐" "퇴임할 대통령은 뭐하러 출마하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여당 대표와 전국민 지급을 합의했다 당내 대선주자들의 반발에 한 발 물러섰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다시 '전국민 지원'에 무게를 실으며 태세를 전환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그제, KBS 라디오)]
    "대선을 앞두고 '주지 말자'의 스탠스에 서는 것 자체가 이게 전략적으로 옳은 선택인가…"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이준석 대표답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야 대표 합의가 번복되고 대선주자들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여야 합의가 있다면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을 검토해볼 수 있다며 완화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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