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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적통' 논란 가열…경선 연기 '가닥'

민주당 '적통' 논란 가열…경선 연기 '가닥'
입력 2021-07-17 07:13 | 수정 2021-07-1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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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적통' 논쟁이 뜨겁습니다.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후보는 "적통 논쟁이 서글프다"며 비판했지만 이낙연, 정세균 후보는 정통성있는 민주정부 계승자임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경선소식, 김재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비대면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최근 당내에서 달아오른 이른바 '적통 논란'에 대해, 작심한 듯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적통 문제 보면 서글프죠. 피를 따진다, 혈통? 그런 느낌은 현대 민주주의에 안 맞는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경쟁 후보들이, 민주당의 '적통'임을 자처하며 경쟁에 나선 것을 겨냥한 겁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지난 13일)]
    "적통, 적자는 이광재 후보님과 저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낙연 /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지난 7일)]
    "민, 민주당의 적통을 잇는 주, 주인공이자.."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당의 중심에 있지 못했다"면서도, "민주당의 당원은 누구나 민주당 후보가 될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취약한 당내 기반을 공략하려는 이낙연, 정세균 후보는 민주당 정통성을 계승하는 후보는 자신이라며 차별화 전략으로 '적통론'을 내세웠습니다.

    [이낙연 /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사를 써드리고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 최장수 총리가 되고 저의 이런 경험, 그것은 저의 자산이고.."

    [강신표 /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
    *정세균 지지 선언*
    "(정세균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질 세 분 대통령과 함께 정치적 부침과 궤적을 같이 해오며..."

    최근 호남을 방문한 추미애 후보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자신을 민주당 맏며느리, 중심추에 빗댔습니다.

    반면 박용진, 김두관 후보는 "직함이 많았다고 정통성이 있는 건 아니"라며 비판했습니다.

    [박용진 /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과거의 경력과 이력, 그리고 높은 인지도만을 바탕으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잘못된 접근과 준비 태도에 대해서 반드시 제가 그것이 틀렸고.."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방역 악화에 따른 경선 연기 문제를 일요일 결정하기로 했는데, 당내에선 3주 정도 미뤄질 거라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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